장관 후보 18명 재산 평균 38억...과반 '강남 3구' 아파트 보유

입력 2022-04-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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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내각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
▲2차 내각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8명의 재산·병역 등 사항이 담긴 인사청문 요청안이 모두 국회에 제출됐다.

19일 국회에 제출된 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이들 18명의 재산 평균은 약 38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총 160억8290만 원을 신고했다. 이종호 후보자는 본인 명의 예금이 117억9000만 원에 달했으며, 이는 대부분 특허와 관련된 기술료 성격의 수입이라고 후보자 측은 설명했다.

이종호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이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총 11억3000만 원을 신고했다.

18명 중 절반이 넘는 10명은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이른바 서울 강남 3구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추경호(강남구), 김인철(강남구), 이종섭(송파구), 박보균(강남구), 김현숙(서초구), 이종호(서초구), 이상민(강남구), 한화진(서초구), 이영(서초구), 한동훈(서초구) 후보자 등이다.

병역은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한화진·이영 후보자를 제외한 15명 중 4명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추경호 후보자는 폐결핵, 원희룡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종호 후보자는 근시, 조승환 후보자는 만성간염으로 각각 현역 복무를 면제받았다.

이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각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는 날 열리게 되며,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에 청문회가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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