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크레미나 점령...돈바스 전투 개시 후 첫 도시 장악

입력 2022-04-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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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 지역의 민병대가 전투를 하고 있다. 도네츠크/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 지역의 민병대가 전투를 하고 있다. 도네츠크/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도시를 처음으로 점령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크레미나를 점령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 사망자 수는 정확히 추산이 불가능하다”면서 “약 200명으로 추정하지만 실제는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미나는 인구 1만8000명의 도시로, 러시아가 돈바스 전투를 시작한 후 러시아군에 넘어간 첫 도시가 됐다.

러시아군은 하룻밤 새 동부 전선 482km를 따라 박격포 공격을 퍼부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사일 포병 부대가 우크라이나 1260곳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동부 전역에서 공격해오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공격 목적은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운송 시설에 폭격을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폴란드 국경을 통해 서방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패키지를 추가로 발표한다.

영국도 초고속 미사일 스타스트릭을 발사하는 대공 장갑차 스토머 몇 대와 병력 수송차량 120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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