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테슬라 공장 운영 재개…부품 재고 1주일 분량

입력 2022-04-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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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테슬라 공장, 노동자 8000명 복귀
직원들에 침낭, 매트리스, 식사 제공

▲지난해 5월 13일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신차가 이동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5월 13일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신차가 이동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주가량 문을 닫은 후 처음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일부 조립라인 재가동에 들어갔다. 배터리 모듈과 전기 모터 생산도 시작했다. 부품 재고는 1주일 분량이다. 상하이시 정부는 생산 재개를 위해 100개가 넘는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전체를 봉쇄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는 조업 재개를 위해 ‘폐쇄루프(closed-loop)' 시스템을 적용한다. 직원들에게 매트리스와 침낭을 지급하고, 이들을 정해진 장소에서 지내는 식이다.

상하이 정부 관계자들은 기업들에게 폐쇄루프 시스템으로 생산을 재개하도록 권장해왔다. 이에 따라 애플의 핵심 공급 업체인 콴타컴퓨터를 비롯한 600개 이상의 기업이 이 방식으로 공장을 재가동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하루 1교대 가동을 목표로 앞으로 3~4일 동안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공장이 멈추기 전 상하이 공장은 3교대, 24시간, 7일 근무를 유지했지만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제 1교대 근무자들은 하루 12시간, 6일 연속으로 일하고 하루 쉬는 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공장 생산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만5000명 수준으로 앞으로 1만9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다만 상하이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수가 여전히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전만큼의 생산력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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