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20여 명 청소년 대상 자립 생활 지원
경북센터 포함 올해 10개 센터 운영 계획
삼성이 자립준비 청소년(보호종료 아동)들을 돕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은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9번째 센터인 경북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 18세(향후 만 24세로 연장 예정)가 되면서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가 종료되는 청소년들을 위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매년 약 2400명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사회에 홀로 진출해 경제ㆍ주거ㆍ진로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힌다”며 “이 사업을 통해 (그들이) 주거 문제와 여러 교육을 통해 실질적 자립과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에서는 매년 17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경북센터는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건물 내에 운영된다. 자립 생활관 25실과 자립 체험관 5실을 갖췄다.
자립 생활관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자립 체험관은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15~18세 청소년들이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자립 생활관과 체험관에는 각종 가전제품, 주방용품, PC, 가구 등도 구비돼있다. 또한 기초 경제 교육과 직업 교육, 진로상담, 금융 지원 연계 등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연 720여 명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거주를 포함해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또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선다. 깊이 있는 멘토링을 위해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 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출연한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출연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부산ㆍ대구ㆍ강원ㆍ광주ㆍ경남ㆍ충남ㆍ전북경기센터 등 8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11월에는 전남센터(목포ㆍ순천)를 개소해 전국에 총 10개 센터가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1만515명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에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경북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희망디딤돌을 발판 삼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 임직원 모두가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