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꾸준한 업황 개선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21.35%(1320원) 높은 7500원으로 제시했다.
22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실적 정상화를 위해 해양 부문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중공업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의 FAB동 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며 "그러나 이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던 물량이며 해양 부문의 수주잔고가 부족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간의 상선 도크가 차있는 현 시점에서 정상화에 가장 필요한 조건은 해양 부문의 신규수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해양부문 매출 비중이 1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평택공장 수주 외의 추가적인 해양플랜트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해상원유설비의 채산성을 가뿐히 만족하는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내 해양 부문 수주를 통한 매출액 성장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