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시장 전반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환율 상승 및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 여파로부터 벗어나 1020선까지 올라서며 개장 2시여간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4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45%) 밀려난 1030.15를 기록하며 장중 1030선을 재탈환했다.
미국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는데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의 구제금융 추가 시사 발언으로 금융권 불안감이 재차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는 이날 개장전부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공세가 이어졌고 환율이 재차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지수는 1010선까지 흘러내렸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꾸준히 쏟아짐에 따라 불안한 수급 여건은 이날도 지속됐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 공세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954억원, 765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개인은 1618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1316억원, 546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