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줄줄이 6·1 지방선거행…판 커지는 재보선

입력 2022-04-24 14:34 수정 2022-04-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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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곳…민주 경선 결과에 따라 최대 10곳까지
핫한 성남 분당갑…안철수·이재명 차출론도 제기

▲국민의힘 조해진 정개특위 간사(왼쪽부터), 송언석 원내대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영배 간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양당 원내수석-정개특위 간사 정개특위 합의 발표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의힘 조해진 정개특위 간사(왼쪽부터), 송언석 원내대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영배 간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양당 원내수석-정개특위 간사 정개특위 합의 발표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최소 5명 이상의 의원들이 선출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로 지역구를 떠나게 되면서 사실상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5곳이다.

우선 국민의힘에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 결과 현역 의원 4명이 의원직을 내려놓게 됐다.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의원·경남지사 후보) 등 4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광재 의원이 강원지사 후보로 나서며 강원 원주갑도 재보선이 열린다.

다만, 경선이 아직 진행 중인 민주당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 37명의 후보자 중 7명이 현역 의원이다.

서울에는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경기지사에는 안민석(경기 오산시), 조정식(경기 시흥시을) 의원이 뛰고 있다. 전북지사의 경우 김윤덕(전북 전주시갑),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김 의원은 경선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제주지사에는 오영훈(제주시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들 의원이 서울, 경기, 전북, 제주에서 치러지는 각 경선에서 승리하면 최대 4개 지역구가 추가로 재보선 대상이 된다.

여기에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시을)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오면 지방선거일에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 경우 최대 10곳이 재보선 지역이 될 수 있어 이른바 '미니 총선'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성남 분당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 당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에서 활동했던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차출론'도 제기된다. 안 위원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의 본사 위치가 판교 신도시로 행정 구역상 분당갑에 위치해 출마 명분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의 성남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 전 지사 출마 가능성도 다소 낮아졌다.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 분당갑을 지역구로 뒀던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0.72%p 차로 패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 수성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구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정상환 변호사와 권세호 인수위 기획위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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