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바란다

입력 2022-04-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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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장이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아직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이를 통과하면 국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게 된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반도체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그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인물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거액의 특허료를 지불하고 해당 기술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성공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후보자 역시 11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으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미래를 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도록 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청문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잡음이 발생했다. 학회 참석을 위한 해외 출장에 가족을 동반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증여세 탈루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출장 항공권은 사비로 지출했고, 출장 경비는 규정에 맞춰 정산했다고 해명했다.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선 고의가 아니었으며 뒤늦게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국내 과학기술계에선 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 진흥이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규제에 묶여 있기보다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이 후보자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과기정통부에는 반도체 분야 외에도 통신, ICT, 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존재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규제의 벽에 가로막히기보다 기술 개발을 통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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