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윤석열 패당, 섬나라 야만족속 관계개선 추구해 천벌 받을 것”

입력 2022-04-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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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굴종적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이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이투데이DB)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 것을 비난하고 나섰다.

‘려명’은 이날 글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짓도 서슴지 않는 섬나라의 야만 족속들과 관계개선을 추구하는 윤석열 패당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2015년 12월 18일 위안부 합의에서 협상 실무를 맡았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를 대표단에 포함시킨 것을 짚으면서 “이것이야말로 지난 세기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해오가 고통을 들씌운 천년 숙적인 일본의 과거 범죄를 백지화해주고 사무라이들에 재침의 길을 열어주려는 천하 역적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통일신보’는 같은 날 기사에서 “역대 남조선 집권자들이 대체로 취임한 후에 미국과 주변 나라들에 특사를 파견하였다면, 윤석열은 이러한 전례를 깨고 당선인 신분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놀음을 벌려놓고 있다. 친일 굴종적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규정했다.

윤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아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윤 당선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보내는 친서를 전하고,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를 찾을 예정이다. 또 재계와 언론계, 학계 인사들과도 면담해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 대북 정책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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