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EPL 100호 골 달성…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보낸 특별한 세레머니 ‘뭉클’

입력 2022-04-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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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호날두SNS)
(출처=호날두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록한 통산 100호 골을 이르게 떠난 아들에게 바쳤다.

맨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태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쳤다.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팀 맨유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 34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는 호날두가 EPL에서 터뜨린 통산 100번째 골이다.

호날두는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2009년까지 뛰며 EPL에서 84골을 넣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8월 다시 맨유로 복귀한 뒤 이번 시즌 16골을 뽑아내 100골을 기록했다.

맨유 소속 선수가 EPL에서 100골을 달성한 것은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웨인 루니에 이어 호날두가 4번째다.

이러한 기록을 세우고도 호날두는 웃지 못했다. 다만 세레머니로 하늘을 가리키며 자신의 100호 골을 이르게 떠난 아들에게 보냈다. 그는 최근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들을 잃은 바 있다.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는 양 팀의 팬들은 호날두의 등번호 7번에 맞춰 전반 7분 위로의 기립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가 결장했던 지난 리버풀 경기에서도 양 팀 팬들은 같은 방식으로 호날두를 위로한 바 있다.

한편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에서는 아스널이 3-1로 맨유를 꺾고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60을 돌파하며 4위로 올라섰고 맨유는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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