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중소기업 재직 중장년 근로자 5000명에게 노동시장 전환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경력설계 상담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의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사업을 26일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상시 근로자 10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만 45~54세 중장년 근로자에게 국민내일배움카드(직업훈련비 지원) 한도인 300만~500만 원 외에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민간의 전문 컨설팅 기관이 제공하는 1대 1 경력설계 상담 프로그램에 사용(10% 자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근로자 개인이 향후 저탄소 및 디지털 등으로의 노동시장 전환에 미리 대응해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면서 직무역량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수 있고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용부는 올해 생애 경력설계가 꼭 필요한 중소기업 재직자 5000명을 발굴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과 함께 올해 상반기 공모 절차를 거쳐 이음길 에이치알, 상상캔버스 평생교육원, 인지어스 평생교육원 등 총 10개의 우수한 민간 컨설팅 기관을 선정했다.
각 운영기관은 ‘중장년 행복이음 과정’, ‘5 Weeks 커리어 챌린지’ 등 중장년 재직자에게 맞춤형으로 개발된 다양한 특화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 개개인에게 전담 상담사가 배정돼 기초상담과 경력진단을 시작으로 1대 1 심층상담을 진행한다. 개별 진단에 따라 심리·재무 전문가, 전·현직 직무 전문가 등이 멘토로 참여해 상담해주는 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재직자는 직업훈련포털(www.hrd.go.kr)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후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과정의 수강을 신청할 수 있다.
주변에 소재한 고용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이 단기적으로는 중소기업 근로자가 변화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내자가 되고,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언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