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본사 방문해 코로나 먹는 치료제 공급 시기에 대해서도 논의
대표단 "한미 동맹 강화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 배가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은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와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3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방미 일정을 소화했다. 방미 기간 대표단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 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한미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당선인 의지를 미국 정부에 알렸다. 대표단은 당선인 친서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화이자 미국 본사도 방문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국내 조기 공급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와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 이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신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국 사전 답사팀과의 긴밀한 합의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은 한미동맹이 최상의 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해 신정부와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공급 관련해서는 화이자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그 결과 18일 코로나19 치료제 약 10만 명분이 국내에 도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대표단 측은 설명했다.
대표단은 이외에도 △한미동맹 강화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대응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기술동맹 공고화 △쿼드 등 지역 협력 등에 대해서도 미국 주요 인사들과 논의했다.
특히 확장억제에 대해 대표단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및 연내 한미 외교ㆍ국방 장관(2+2) 회의 개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역량, 우리 지역ㆍ글로벌 역할 확대에 대한 미측의 달라진 기대를 확인했다"며 "미 측은 신정부와 긴밀한 공조 하에 한미동맹 강화에 대해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미 결과를 바탕으로 신정부 출범 1일 차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배가될 예정"이라며 "한미동맹 강화가 굳건한 안보 제공은 물론 우리 국민 생명과 건강 등 일상에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