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희귀난치성 질환과 암 등을 겪는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초록산타 상상학교’에 참여한 아동들은 스스로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사회책임활동 ‘2021 초록산타 상상학교’ 효과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만성·희귀난치성 질환, 암 등 신체적 아픔을 겪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2004년부터 18년 동안 운영된 사노피의 사회책임 프로그램이다. ‘2021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구성됐다.
사노피에 따르면 2017년 이후 5회차인 이번 효과 연구는 초록산타 프로그램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아동의 정서인식과 정서표현, 정서조절 증진에 기여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됐다. 이 효과 연구는 최종 47명(환아 35명, 형제자매 12명)의 연구대상자 자료를 통해 아동의 정서인식 및 정서표현, 긍정정서 및 부정 정서, 주관적 행복감, 정서조절곤란의 변화 정도를 평가했다.
임상심리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에 따르면 초록산타 학교 참여 아동들은 스스로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참여 아동들의 ‘정적 정서 안녕’은 높이고, ‘정서조절 곤란’의 정도는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행동적인 측면과 관련이 있는 ‘충동(충동통제의 어려움)’과 ‘전략(정서조절 전략의 부족)’ 영역에서의 점수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는 충동을 통제하는 능력과 부정적 정서 반응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서조절 전략이 향상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호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자녀가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불안이나 화를 조절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 감정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미 WiseMi 심리상담연구소장은 “충동조절과 전략사용과 같은 정서조절의 행동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점은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사노피의 초록산타 상상학교의 결과는 환아에게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심리사회적 개입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점을 사회에 지속 제시하고 있다. 사노피의 사회책임활동의 효과연구가 실효적인 CSR 활동의 효과성을 측정한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사노피는 앞으로도 환아와 가족들의 건강한 삶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회적 환경을 반영하고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환아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보호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