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일벌백계(一罰百戒)/붉은 여왕 효과 (4월26일)

입력 2022-04-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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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캐롤 버넷 명언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날 대신해서 해줄 수 없다.”

미국의 배우, 코미디언, 가수. 그녀는 CBS가 방영한 획기적인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캐롤 버넷 쇼’에서, 여자가 호스팅을 한 최초의 쇼를 진행하며 극적이고 코미디적인 역할로 성공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고 미국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특별한 공헌’으로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933~

☆ 고사성어 / 일벌백계(一罰百戒)

‘한 사람을 벌주어 만인에게 경계가 되게 한다’라는 말. 제(齊)나라 병법가 손자(孫子)가 오왕(吳王) 합려(闔閭)를 만났다. 왕이 궁녀 180명을 내주며 그의 용병술을 시험했다. 손자는 궁녀를 2대(隊)로 나눠 왕의 총희(寵姬) 둘을 각각 대장으로 삼았다. 군령을 선포하고 북을 쳐 명령해도 궁녀들은 크게 웃을 뿐 따르지 않자 “군령이 분명한데도 따르지 않는 것은 대장의 책임이다”라며 두 총희를 베었다. 다시 북이 울리자 궁녀들은 모두 수족처럼 움직였다. 합려는 손자를 장군에 기용했다. 출전 사기(史記)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

☆ 시사상식 /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

내가 변화해도 주변 환경과 경쟁 대상도 변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처지거나 제자리에 머무는 현상을 말한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이 주인공 앨리스에게 한 말 “제자리에 있으려면 끊임없이 뛰어야 한다”에서 나왔다. 남보다 뛰어나려면 그 이상을 달려야 겨우 앞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진화학자 리 반 베일런이 이렇게 명명했다. 진화론이나 경영학의 적자생존 경쟁론을 설명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 속담 /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하지를 말라

언행을 소홀히 하지 말고, 정도(正道)에 벗어나는 일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

☆ 유머 / 정치인이란

정치인이 갑자기 상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주변에서 “이봐. 당신 정신 차려! 당신 우리 편이야 저쪽 편이야?”라고 물었다.

그의 대답.

“분명히 말하는데 난 정치인일 뿐이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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