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번짐’ 없는 삼성 노트북 OLED…“대화면 IT기기에 최적”

입력 2022-04-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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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로부터 ‘헤일로 프리’ 인정받아
어떤 각도에서도 빛 번짐 없이 선명

▲삼성 노트북용 OLED가 글로벌 인증업체 UL로부터 '헤일로 프리'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 노트북용 OLED가 글로벌 인증업체 UL로부터 '헤일로 프리'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 노트북용 OLED가 ‘빛 번짐’ 없는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노트북용 OLED가 글로벌 인증 업체 UL로부터 ‘헤일로 프리’(Halo Free)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헤일로’는 밤하늘의 초승달처럼 명암 대비가 뚜렷한 이미지에서 밝은 피사체의 경계선 부분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다.

빛 번짐은 ‘로컬 디밍’을 채용한 LCD 제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로컬 디밍은 백라이트를 구역별로 나눠 어두운 영역은 백라이트를 끄거나 줄이고 밝은 영역은 휘도를 높여 빛을 조절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구동 기술이다.

로컬 디밍을 적용하면 부분적으로 백라이트를 켜고 끌 수 있어 일반적인 LCD와 달리 더 선명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소별로 미세하게 빛을 조절할 수 없고 구역별로만 조절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밝은색과 어두운색이 함께 표현되는 부분에서는 켜진 LED 백라이트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 빛샘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밝은 피사체 주변부가 번져 보이는 헤일로 현상이 일어난다.

▲빛 번짐 현상 비교 이미지(삼성 노트북용 OLED vs. 로컬디밍 LCD)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빛 번짐 현상 비교 이미지(삼성 노트북용 OLED vs. 로컬디밍 LCD)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적으로 실시한 ‘빛 번짐 정도’(Halation)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발광 OLED는 0.00%로 빛 번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지만 로컬 디밍을 적용한 LCD는 빛 번짐이 눈에 띄게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여러 사람이 함께 노트북을 보는 경우 또한 가정해 45도ㆍ60도 측면에서 빛 번짐 정도 평가도 시행했다. OLED는 어떤 각도에서도 빛 번짐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로컬 디밍 LCD의 경우 정면 대비 시야각이 커질수록 3~8배까지 빛 번짐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중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픽셀 별로 개별 구동을 하는 자발광 OLED는 이미지 표시 영역만 픽셀이 켜지고 그 외 부분은 아예 오프(Off) 상태가 되기 때문에 '헤일로' 같은 빛 번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빛 번짐 현상은 화면 사이즈가 클수록 두드러져 보이는데 OLED이야말로 노트북, 태블릿 등 대화면 IT기기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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