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예타 면제 확정…13.7조 투입해 국내 첫 해상공항으로 짓는다

입력 2022-04-26 11:00 수정 2022-04-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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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 26일 국무회의 의결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사실상 확정됐다. 또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공항 건설에는 13조7000억 원이 재정이 소요되며 착공에서 완공까지 9년 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서 요구하는 2030 부산엑스포 이전 개항은 어려울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국가 정책적 추진이 확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예타 면제가 최종 결정된다.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가덕도신공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 해상공항으로 짓게 됐다. 총사업비는 13조7000억 원, 공사 기간은 9년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됐다. 후속 절차인 기본계획, 설계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더 상세한 지반조사, 최신 공법 적용 및 최적 입찰방식 검토·도입 등을 통해 사업비, 사업 기간 등이 구체화 된다.

앞서 부산시는 활주로를 가덕도를 가운데 두고 동서(11-29방향)로 배치하는 방안(사업비 7조5000억 원)을 제시했으나 검토 결과 가덕도 서쪽에 위치한 진해신항을 오가는 가덕수도 운항 선박과의 간섭, 인근 공항의 공역, 비행절차 간섭 등을 고려해 대안에서 제외됐다.

또 용역 결과 국제선 여객 수요는 2065년을 기준으로 2336만 명, 화물은 28만6000톤으로 예상됐다. 이는 부산시가 제시한 2056년 기준 4604만 명, 화물 63만 톤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는 "부산시 제시안은 관련 법령을 따르지 않고 여객 수요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제시한 아시아 성장 전망치를 단순 적용·분석하고, 화물 수요는 실현이 불확실한 수요(유발 수요)를 포함해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검토용역에서 제외된 김해공항 국내선도 향후 교통 접근성 개선 등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이전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는 가덕도신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오히려 83만 명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수봉 절취를 통해 발생한 부지 약 300만㎡를 국제물류부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자유무역지역 조성 방안, 국제물류 유치 마케팅 전략 등도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부ㆍ울ㆍ경 지역의 생산유발 효과 16조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조8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10만3000명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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