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중견기업과 맞손” 서울시, 민간주도 창업생태계 조성

입력 2022-04-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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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대·중견기업 200개-스타트업 2000개 매칭

▲서울창업허브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창업허브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업이 확대된다.

26일 서울시는 2024년까지 2000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1000개 이상 스타트업을 대·중견기업과 매칭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민간중심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의 혁신을 위해 기술·아이디어·제품 개발에 대학이나 대·중견기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견기업은 초기 소규모 투자비용으로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과 제휴할 기회를 선점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세계적 기업에서는 보편적인 경영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상위 100개사의 68%는 이미 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기업 49곳, 중견기업 330여 곳 등이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19년부터 서울창업허브공덕, 서울바이오허브 등 창업시설을 중심으로 42개 대·중견기업과 213개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해 기술제휴 100건과 포스코, 에쓰오일 등 대기업의 직접투자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카카오, 신한금융지주 등 총 40여 개 기업이 신규로 참여한다.

▲오픈이노베이션 단계별 추진 전략.  (자료제공=서울시)
▲오픈이노베이션 단계별 추진 전략.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사업에서 시는 3대 전략으로 △대·중견기업의 참여로 오픈이노베이션 시장 확대 △로봇, 핀테크, 인공지능, 바이오 등 산업 간 융합 기회 확대 △해외 성장 거점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내‧외 민간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대‧중견기업, 단체 등을 주축으로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하는 대‧중견기업을 향후 3년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단계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추진을 점검한다. 1차적으로는 대‧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기술에 대한 수요를 발굴하고, 2차적으로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검증한다. 끝으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작업을 직접 진행해 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멘토링, 시제품 제작, 실증지원 등 다각적인 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아이디어 등 외부자원을 활용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민간주도의 창업성장 사다리"라며 "대·중견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이 상생 협력하는 기업주도형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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