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시의회 의장 "시의원들 오세훈 시장과 소통 어려워"

입력 2022-04-26 15: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전과 비교해 변했냐고 하는데, 주변 평은 '변한 게 없다'는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25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민선7기 마지막 해를 맞아 서울시 기자단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이 오 시장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장은 "10년 전 그만둘 때 의지와 무관하게 정책적 오판, 판단 미스로 불명예스럽게 시장을 그만뒀는데 10년 낭인생활을 하고 돌아와서 변해보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10년 동안 쌓인 울분이 표출되는 것 아닌가"라며 "다시 그런 시행착오를 격지 않기 위해서 재선을 위해 너무 무리한 정책과 공약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오 시장의 대표적 선별복지 사업인 '안심소득'에 대해 김 의장은 "혈세로 복지정책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로또에 당첨되냐, 마냐로 귀결되는 정책이 맞나"고 꼬집었다. 이어 "안심소득을 많이 신청했는데, 안 된 사람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게 달랠 것인가.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정책을 테스트하고 실험하는 것으로 예산을 쓰면 안 된다. 너무 과하게 밀어붙였다. 어떤 부작용이 올지 염려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귀한 예산을 만들었는데 시에서 제대로 집행도 못하고 오 시장 본인의 공약 사업만 챙겼다"고 지적했다.

전임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박 시장이 있었으면 지역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됐을 것"이라며 "지금은 오 시장을 뵙기 어렵다고 원망의 소리가 있다. 박 시장은 만남을 굉장히 즐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전임 시장의 정책 사업들이 모두 다 잘못된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대못을 박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 김 의장은 "동대문구 출신으로 3선 시의원을 지내고 서울시의회를 대표하는 시의장까지 지낸 제가 적임자가 아닌가 한다. 취임 첫 날부터 능숙하게 일을 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74,000
    • +3.95%
    • 이더리움
    • 2,842,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488,000
    • -0.61%
    • 리플
    • 3,480
    • +2.5%
    • 솔라나
    • 195,500
    • +6.83%
    • 에이다
    • 1,096
    • +4.28%
    • 이오스
    • 751
    • +2.32%
    • 트론
    • 328
    • -1.8%
    • 스텔라루멘
    • 411
    • -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2.03%
    • 체인링크
    • 21,270
    • +10.72%
    • 샌드박스
    • 422
    • +5.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