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옐런 재무장관도 “관세 인하 살펴볼 가치 있어”
타이 USTR 대표가 부정적, 실제 이행은 미지수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의 깊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진행 중인 과정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부분을 확실하게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러한 정책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역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는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이 USTR 대표가 지난달 의회에 출석해 중국 관세 인하가 인플레이션 진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대중 관계 설정에도 별다른 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달 초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관세 인하가 무역 분쟁 중인 중국과의 관계 재조정에 있어 효과적일 것인지는 공개된 의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