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기념 케이크' '가구 스티커' '남자친구 자판기' '색칠하기 벽지'...
트렌드 전문 기업 에이다임의 트렌드연구소 인터패션플래닝사업부가 2010년 봄ㆍ여름에 유행할 라이프스타일 4가지를 제시했다.
'축소형 인간-미니멀리스트', '창조적 외톨이-블루 크리에이터', '초국적 세계인-유니버설 킨', '지배하는 여성- 핑크몬스터' 등 4가지 테마와 이와 관련한 히트상품을 소개했다.
경기침체로 살기가 어려워지면서 무거운 주제는 외면하고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개그프로그램을 즐기고, 가구 대신 가구 스티커를 구입하는 등 필수불가결한 최소의 소유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져 단순하고 쉬운 프로그램, 복잡하지 않고 편한 제품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축소형인간-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로 '최소한의 삶의 영위'
일본 디자이너 나오키 히로따의 '신선도 라벨'은 유통기한에 임박할수록 라벨 색이 변하기 때문에 일일이 유통기한 숫자를 읽을 필요가 없다. 또 프랑스ㆍ덴마크에서 선보인 '가구스티커'는 굳이 가구를 구입하지 않아도 스티커로 새로운 가구로 변모시킬 수 있다.
◆초국적 세계인- 유니버셜 킨(Universal Kin) '전 세계가 내 나라'
글로벌 환경 아래 해외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이곳 저곳을 누비며 이동하는 사람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위성 영상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Google Earth)는 전 세계 지역을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보여주어 직접 가보지 않고도 아마존의 밀림, 사하라 사막, 북한 평양에 이르기까지 세계 방방곡곡을 책상 앞에서 탐험해볼 수 있게 한다.
◆창조적 외톨이- 블루 크리에이터(Blue Creator)로 '외톨족의 풍요로운 삶'
영국 1973社의 '존버거맨 색칠하기 벽지'는 벽지색상을 소비자가 마음대로 칠해서 꾸밀 수 있는 상품이다.
◆지배하는 여성- 핑크몬스터(Pink Monster) '파워있는 여성 소비자 그룹'
주체성을 갖고 사회 중심에 서게 된 여성들이 본연의 여성성을 활용해 남성적 사회를 지배하는 문화를 탄생시킨다.
'남자친구 자판기'와 '이혼기념 케이크'가 이와 상통하는 상품. 특히 뉴질랜드 매거진 플로시는 실제로 거리에 남자친구 자판기를 설치하고, 여성들이 동전을 넣어 마음에 드는 남자성향을 버튼을 눌러 선택,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게릴라 마케팅을 진행했다.
한편 이 같이 향후 다가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분석한 '2010 SS 트렌드워치'는 4가지 테마와 히트상품 개발에 핵심이 될 주요 전략을 오는 5일(목) 삼성동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