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하락…기업 수요에 오피스 ‘강세’

입력 2022-04-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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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임대료 오르고, 상가는 내림세

▲서울 시내 오피스 건물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시내 오피스 건물 모습. (이투데이DB)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오피스·상가) 공실률이 지난 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와 상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0.4%, 중대형 상가 13.2%, 소규모 상가 6.4%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7.1% 수준으로 집계됐다. 강남대로는 8.0%, 광화문 7.9%, 여의도 5.8%, 테헤란로 5.1% 등이다. 경기지역은 주요 상권에 은행, 보험사 등 우량 임차인의 계약유지 및 IT·스타트업 기업의 신규계약 수요가 높아 공실률 6.9%로 조사됐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 울산, 세종, 경북 등이 전국 평균(13.2%)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제주, 서울, 전남 등이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 수준으로 조사됐다. 망원동과 동교·연남 상권에서 용도 변경을 통한 유명 식·음료매장 오픈 등 젊은층을 겨냥한 유입이 이어졌다. 다만 명동 상권은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이어갔다.

임대료는 유형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했지만, 상가는 하락했다.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전 분기 대비 0.01%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중대형 0.13%, 소규모 0.15% 내렸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오피스(3층 이상 평균) 1만7300원, 상가(1층 기준) 중대형 2만5500원, 소규모 1만94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일부 상권회복 기대감으로 하락세가 둔화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관광객이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소규모 상가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여의도와 테헤란로 등 IT기반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성과 고급인력 확보가 쉬운 강남과 여의도권 임차수요가 발생해 전 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투자 수익률은 오피스가 1.9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중대형 상가 1.68%, 소규모 상가 1.47%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공유 오피스 수요 증가와 스타트업과 IT기업 중심으로 오피스 임차수요가 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져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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