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사 "국제 상황 감안, 양국 협력 강화는 당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를 만나 "한국과 프랑스는 이미 19세기부터 오랜 외교·문화 교류, 경제협력 관계를 지속해온 굉장히 중요한 우방"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르포르 대사를 만나 "한국의 경제발전과 문화적인 성장에 프랑스가 많은 도움이 됐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지난 수십년간 프랑스에서 등록금을 내지 않고 유학하며 여러가지 혜택을 받았고, 선진 문물을 배워 우리나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이를 계기로 새 정부에서도 양국 관계가 안보·정치·경제·문화 모든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연임을 축하하며 "저 당선된 후에 마크롱 대통령께서 축하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오늘 대사님까지 모셔서 정말 반갑다"고 했다.
르포르 대사는 "프랑스는 한국과의 관계에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자유라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국제 상황을 감안할 때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정부와 함께 프랑스와 한국이 포괄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년 전 양국이 고속철도, 원자력 분야에서 성공적인 협력을 했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