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개월 딸 폭행ㆍ학대한 40대 아빠 구속…코에 분유 붓고 두개골 골절

입력 2022-04-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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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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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개월 된 딸을 폭행하고 학대한 부모가 붙잡혔다.

27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남성 A씨(40대)를 구속했다.

이날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며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같은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친모 B씨(30대)에 대해서는 “범죄사실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각했다.

두 사람은 부부 관계로 최근 인천에 위치한 거주지에서 생후 1개월 딸 C양을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얼굴에 분유 등을 부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폭행 혐의는 지난달 5일 오후 C양을 데리고 인근 병원을 찾았다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당시 C양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의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증상에 대해서는 “딸이 침대에 혼자 있다가 떨어졌다”라며 부인했다. 아내인 B씨 역시 모든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B씨의 휴대전화에서 C양을 때리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발견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되었다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드러났다.

현재 C양은 부모와 분리되어 보호시설로 인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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