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병석 국회의장, 검수완박 사태에 많은 책임 있어"

입력 2022-04-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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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임기 말 무리한 입법 이해 어려워…국민투표 언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
권성동 "헌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조속히 판단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어제 검수완박 관련해서 진행된 사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많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리한 입법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이 많은 고통을 입은 것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임기 말에 무리한 입법을 추진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러다 보니 어제 인수위에서도 국민투표라는 굉장히 강한 대안을 언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국면에서 원내지도부의 처절하면서도 국민 편에서 하는 모든 투쟁에 대해 당 대표로서 지지 의사를 보낸다"며 "최근의 일들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당원께서는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신뢰해주시고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악법에 맞설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민주당만을 위한 국회가 돼버렸다. 아무리 171석의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게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지키자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명분 없는 폭주를 멈춰야 한다"며 "하루빨리 위법적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검수완박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판단을 내려야 한다. 검수완박을 통과시킨다면 민주당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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