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이 신영스팩5호와 합병해 오는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신영스팩5호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 비율은 1대 3.575이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6월 2일까지다. 합병기일은 6월 14일 예정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
태성은 인쇄회로기판(PCBㆍPrinted Circuit Board) 공정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으로 PCB 정면기, 습식장비 등을 개발했다. PCB는 가전기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정보통신 기기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태성 관계자는 “PCB 생산공정에서 다양한 핵심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고 현상(Develop), 부식(Etching), 박리(Strip)를 한 번에 처리하는 ‘DㆍEㆍS’ 라인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며 “‘초박판 정면기’를 개발했고 현재는 PCB 설비 종주국이던 일본에까지 역수출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외 50여 개의 탑티어(Top Tier)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비를 공급하고 있고 2015년에는 중국에 생산법인을, 2018년에는 베트남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고 했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반도체, 전장부품, 통신 등 4차 산업을 필두로 PCB 산업도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사양 PCB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산 공정 고도화 니즈가 확대되고 있어 당사의 PCB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