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국인 18일만에 순매수..사흘째 반등세 지속

입력 2009-03-05 09:32 수정 2009-03-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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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감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18거래일 만에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함에 따라 장초반 1070선 안착을 시도하며 사흘째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0포인트(0.85%) 오른 1068.26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4일 현지시간)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을 반영하며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 출발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1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되면서 이들의 투자심리가 다소나마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관이 장초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과 맞물려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278억원, 670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90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318억원, 345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중국관련주의 강세가 전날에 이어 지속되는 양상이다.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업종이 나란히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1~3%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건설, 화학, 유통, 운수창고, 증권, 전기가스, 통신 업종 등의 순으로 1% 전후로 상승중인 반면 은행, 섬유의복, 보험 업종은 소폭 하락중인 모습이다.

시총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띠고 있다. POSCO가 이날 3% 강세로 장을 출발한 모습이고 현대중공업, 삼성전자가 2% 전후로 오르며 뒤를 잇는 형국이다.

신세계,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가 1% 안팎으로 상승중인 반면 KT&G,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는 1% 내외로 하락중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밤사이 중국발 모멘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과 더불어 국내증시도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시현중인 모습"이라며 "무엇보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순매수 전환함에 따라 이들의 투자심리가 한결 완화됐다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면서 사흘째 반등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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