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구직자들에게 가장 원하는 취업스펙은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5일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622명을 대상으로 '입사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취업스펙'에 대한 조사결과(복수응답)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력'이라는 응답이 54.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분야 자격증(50.6%) ▲영어 회화 능력(44.5%) ▲공모전 수상경력(24.4%) ▲해외 어학연수 경험(16.2%) ▲사회봉사활동 경력(14.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구직자들의 취업스펙 중 입사 합격 여부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 '한자시험'(41.5%)이 가장 높았으며 ▲높은 학점(34.2%) ▲동아리 활동 경력(33.0%) 등의 스펙도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준비생들이 대인관계와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잡코리아는 "구직자들이 구직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부문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준비생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획서 및 문서작성 능력(38.7%) ▲비즈니스 예절(33.8%) ▲기업실무(31.2%) ▲프리젠테이션 능력(3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화려한 스펙이 인사담당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펙만 강조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취업성공의 열쇠가 될 수 없다"며 "특히 최근 학력이나 학점, 토익점수 폐지를 내걸고 '열린채용'을 고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스펙' 보다는 실무경험과 열정으로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