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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이날 오전 '2022년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합의로 직원 개별 고과에 따라 임금이 최대 16.5% 오르게 된다. 대졸 신입사원의 첫해 연봉은 515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노사협의회는 또 임직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한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 휴가 15일로 확대(기존 10일) 등의 복리후생 방안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 투포로 선출된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이번 합의는 4500명 규모의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협상과 다르다. 노조는 별도의 교섭을 요구하며 13일부터 이재용 부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5일부터는 24시간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