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작정하고 돌아왔다…BTS 슈가ㆍ트렌디함 더한 9집 ‘싸다9’

입력 2022-04-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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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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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집은 ‘초심’, 8집은 ‘본심’을 주제로 가지고 나왔었죠. 이번 9집 앨범은 ‘열심’에 초점을 뒀습니다. 열정의 마음을 담은 ‘열심’이기도 합니다. 진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월드스타’ 싸이가 5년 만에 작정하고 돌아왔다. 싸이 특유의 복고 감성, 신나는 댄스음악과 함께 힙한 비트 위의 랩과 세계적 추세인 라틴풍 음악의 트렌디함을 더한 정규 9집을 발표한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특급지원사격을 받아 세계 무대로 다시 한 번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강남스타일’을 넘어설 수 있는 메가 히트곡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9일 오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에서 정규 9집 ‘싸다9’ 발매 기념 프레스 청음회가 열렸다.

싸이는 "12곡이 수록된 정성스러운 앨범이다. 그러다보니 7곡은 뮤직비디오를 찍게 됐다. 비디오와 수록곡들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 만든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9집 ‘싸다9’는 싸이만의 유쾌한 감성을 살린 앨범 타이틀로 ‘싸이의 다채로운 9집’라는 뜻을 갖고 있다. 메인 타이틀곡은 '댓 댓(That That) (prod. & ft. SUGA of 방탄소년단)'으로,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했다. 슈가는 곡 피처링에 참여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슈가와의 작업에 대해 싸이는 "작년 가을께였다. 슈가가 저에게 너무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나를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며 "'댓 댓'의 반주를 듣자마자 너무 좋더라. 라틴풍이 들어있는 댄스곡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그 반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정성스럽게 함께 작업했다. 특히 고마웠던 건 3월 중순께 인천에 있는 한 휑한 모래사장에 세트를 잡고 찍었는데, 굉장히 추웠다. 슈가가 고생을 많이 하고 돌아가서 비디오 볼 때마다 고마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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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와의 작업을 통해 싸이는 "젊은 뮤지션과 만나서 끊임없이 젊은 에너지와 바이브를 나눠 가져야 덜 올드해진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었는데, 슈가가 와서 함께 작업을 하면서부터 굉장히 많은 수록곡들이 줄줄이 나온 것 같다. 나도 저렇게 음악 재미있게 했었지 하는 뜨거운 열기가 전도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외에 수록곡도 성시경, 크러쉬, 헤이즈, 타블로, 수지, 지코, 화사, 제시 등 초호화 피처링 군단의 지원사격을 받아 화제다.

싸이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되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지점이 있었다. 후배 뮤지션 7명이 참여해줬는데, 다 조건 없이 흔쾌히 수락해줘서 앞으로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고, 나이 차이를 느끼지 않고 이질감 없이 교감했다는 점이 뿌듯했다. 앨범에 참여해준 모든 가요계 후배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싸이는 과거 7집 당시 초심을, 8집 당시 본심을 이야기했던 바 있다. 이번 9집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싸이는 "라임을 맞춰야 한다면, 열심이라 하겠다.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 그리고 열정의 마음을 담은 열심이라는 얘기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쓰는 말 중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이 있는데, 난 진인사는 다 한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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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6집 '강남스타일' 흥행 이후 내놓은 7집 그리고 이후 내놓은 8집에 대해 '내수용'이라 소개하기도 했던 싸이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사실 수출, 내수 그런 것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

싸이는 "사실 이런 단어를 썼던 것 자체가, 약간 미국병 말기였던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강남 버프, 그러니까 '강남스타일'이라는 커다란 지진의 여진으로 슬며시 사라진 게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수출 내수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싸이는 "피처링은 피처링이니까. 누가 들으면 창피해서 마음 속으로 미세하게, 빌보드를 바라는 건 아니고, 유튜브 조회수는 조금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마음 속으로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싸이는 그의 주무대인 대학축제와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컴백 인터벌이 너무 긴 것 같다. 5년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도 텀이 긴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자주 음악 발표해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9집 '싸다9'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오후 9시부터는 네이버 NOW. '#OUTNOW'를 통해 단독 컴백쇼를 진행하고 타이틀곡 포함 신곡 무대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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