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PMI 26개월 만에 최저...봉쇄령에 우한 사태 회귀

입력 2022-04-30 13: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PMI 47.4, 두 달째 경기 확장 기준선 50 밑돌아
2020년 2월 우한 사태 이후 최저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도시 봉쇄에 기업 생산 부진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에 업종 전반 압박도 커져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4월 47.4.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4월 47.4.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했던 초창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웹사이트에 게재한 4월 PMI는 47.4로 전월 대비 2.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한 사태’가 일어났던 2020년 2월(35.7)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다. 통상 50을 밑돌면 제조업 활동이 위축 국면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중국 PMI는 전달에 이어 두 달째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PMI가 48.1을 기록해 3.2p 내렸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p씩 내린 47.5, 45.6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생산지수가 44.4를 기록해 5.1p 떨어졌고 신규수주지수는 42.6으로 6.2p 내렸다. 원자재 재고지수는 0.8p 하락한 46.5, 고용지수는 1.4p 하락한 47.2로 집계됐다.

중국 제조업 PMI 부진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기반을 둔 봉쇄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중심지 상하이는 한 달이 넘도록 전면 봉쇄된 상태이며, 수도 베이징도 확진자 발생에 부분 봉쇄 중이다. 이틀 전엔 석탄 채굴 중심지인 허베이성 친황다오 일부가 봉쇄되는 등 중국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학자는 “전염병 유행이 번진 지역이 많고 넓어 일부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생산을 중단했다”며 “이에 제조업 활동이 지속해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물류난이 가중되고 주요 원자재와 핵심부품 공급난, 판매 부진 등으로 업계 전반이 경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석유와 석탄, 비철 금속과 같은 상위 산업의 원자재 구매 가격이 오르면서 중위와 하위 산업에도 비용 압박이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64,000
    • -2.49%
    • 이더리움
    • 4,725,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2.4%
    • 리플
    • 680
    • +0.74%
    • 솔라나
    • 206,200
    • -0.53%
    • 에이다
    • 583
    • +2.1%
    • 이오스
    • 815
    • +0.25%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1.68%
    • 체인링크
    • 20,280
    • -0.83%
    • 샌드박스
    • 457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