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좋은 보험사' 평가에서 7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킨 반면 삼성생명은 2위로 밀려났다.
5일 보험소비자연맹은 2008년 상반기(9월말 현재) 33개 전체 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 분석한 '2008년 상반기 좋은 보험회사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1위는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했다. 삼성생명 2위, 신한생명은 3위로 그 뒤를 따랐다.
이에 보소연측은 "푸르덴셜생명이 종합순위와 안전성, 건전성면에서 1위를 차지해 전년 동기 1위인 삼성생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국제금융 위기 속에서 정도 영업을 고수한 경영전략이 주효한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신한생명은 수익성면에서 1위를 차지했고 종합순위에서도 전년 6위에서 3로 올라섰다. 메트라이프생명이 4위, 라이나 생명이 5위로 뒤를 이었고 교보생명은 전년 3위에서 7위로, 대한생명은 4위에서 6위로 크게 뒤로 밀려 났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가 규모, 안정성, 수익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동부화재가 차지했으며 현대해상은 전년동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또 LIG손해보험은 전년동기 5위에서 금년 4위로 1단계 상승했다.
좋은 보험사 순위는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회사별로 규모 20%, 건전성 30%, 안정성 30%, 수익성 20%를 기준으로 4대 부문 15개 세부항목별로 가중치를 주어 평가했으며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하지 않았다.
보소연측은 "보험회사의 공식적인 개별 결산자료를 종합 분석해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라며 "보험사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보험소비자에게 이롭게 하고 나아가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