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수출 및 실물경기가 악화되면서 외환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41억6000만달러로 전분기(569억6000만달러)대비 22.5%나 감소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과 선물환,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가 일평균 37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21.8% 감소했으며, 외환파생거래도 일평균 63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26.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리먼 사태' 이후 실물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수출입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출입 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외환거래량이 크게 줄었다"면서 "더불어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물환 및 파생거래량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16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6.9% 감소하고, 외은지점이 225억달러로 전년대비 17.7% 감소했다.
전통적 외환거래는 국내은행이 일평균 18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258억달러)대비 27.3% 감소하고, 외은지점은 일평균 190억1000만달러로 전분기(225억달러)대비 15.5% 감소했다.
외환파생거래는 국내은행이 일평균 28억9000만달러로 전분기(38억3000만달러)대비 24.5% 감소하고, 외은지점도 일평균 34억9000만달러로 전분기(48억3000만달러)대비 27.7%나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연중 외환거래규모는 553억6000만달러로 전년(462억8000만달러)대비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적 외환거래는 외환스왑거래 증가(전년대비 37.3%) 등으로 일평균 458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378억4000만달러)대비 21.3%나 증가했다.
외환파생거래도 금리관련 파생거래 증가(전년대비 23.7%) 등으로 일평균 94억7000만달러로 기록해 전년(84억4000만달러)대비 1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