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미국 유타주 교통국과 '노면전차(트램) 운영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노면전차 사업이 부산, 대전 등에서 본격적으로 구체화 되고 있으나 아직 운영 경험이 없고 운전자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져 있지 않아 운영 경험을 가진 외국 기관과의 협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유타교통국은 1999년부터 노면전차 4개 노선(96.6㎞)과 통근열차(Front runner) 132㎞를 운영하고 있다.
유타주 교통국에서 협력 의사를 밝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지게 됐으며 이달 20일 합의각서(MOA)를 통해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내 노면전차 평가 및 교수요원 등 총 6명을 16일부터 3주간 미국 유타주 교통국에 파견해 교육훈련을 수료하고 운전 전문기술, 경험 등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인력양성을 위한 한국형 표준교재 개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노면전차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교육훈련기관 지정 및 제도개선을 통해 본격적인 운전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에는 노면전차 관련 전반적인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더 나아가 수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