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EU가 LNG(액화천연가스) 장기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다.
2일 오전 9시 21분 대성에너지는 전 거래일보다 8.22%(1450원) 오른 1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는 대성홀딩스로부터 2009년 물적분할해 도시가스 제조 및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SH에너지화학(9.54%), 지에스이(3.91%), 경동도시가스(3.04%), 인천도시가스(1.43%)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우선 도시가스 요금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ㆍ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8.4~9.4% 인상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요금 인상은 지난해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다. 그러나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억누르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불어났다. 이에 정부는 올해 5월과 7월, 10월에 정산단가를 올려 미수금을 일부 해소하기로 한 바 있다.
EU가 미국과 장기 LNG 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LNG 공급계약을 수십 년 단위의 장기로 맺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미국산 LNG의 EU 수출을 2030년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EU는 LNG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러시아가 EU 회원국인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 탓이다. EU 천연가스 수입량 중 40%가량이 러시아산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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