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20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매도 물량 앞에 오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채 1060선에서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21%) 오른 1061.47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 상슴 마감 및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을 개장전부터 한껏 반영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다.
특히, 18일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수는 1070선까지 올라서면서 사흘째 반등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6% 이상 폭등세를 기록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전인대를 앞두고 경기부양 관련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우러지며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듯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점증함에 따라 코스피지수 반등 탄력은 눈에 띄게 둔화된 양상을 보였고 결국 오후들어 하락 반전했다.
이후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앞에 코스피지수는 1060선을 전후로 등락세를 보이다 소폭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오전에 이어 651억원, 778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중인 반면 기관은 154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398억원, 724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3% 가까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가스, 전기전자, 유통, 화학, 통신, 기계, 의약품 업종이 1% 전후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 보험, 음식료,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업종은 1% 내외로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신세계가 3% 이상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고 POSCO, 삼성전자가 2% 동반 상승하고 있다.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도 1% 전후로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반면 KT&G, 현대중공업이 2% 이상 내리고 있고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도 1% 이상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한 338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50종목이 내리고 있다. 74종목은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