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탐정] STX팬오션, 해운업 구조조정 수혜주(?)

입력 2009-03-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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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실징후 해운사에 대해서는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또한 해운사들이 갖고 있는 과잉 선박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해운사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용선비율이 높은 STX팬오션이 가장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위원회는“부실징후 해운사에 대해서는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해운사에 대한 정책적, 제도적인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권혁세 사무처장은 “해운업의 구조조정 할 경우 해운사들이 갖고 있는 과잉 선박을 매입해줘야 한다.”며 “그런 부분은 어느 기관에서 매입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캠코가 될 지 산은이 될 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3월달에 국토부에서 해운사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할 때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알려지고 있는 내용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선박관리회사를 만들어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해운업체로부터 배를 사들일 경우 캠코는 일시에 100척가량의 선박을 확보하게 된다.

연간 선박 용선(임대)량이 많은 업체 및 해운업 진출 확대를 노리는 업체들이 이 구상안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용선비율이 높은 STX팬오션은 기대가 크다. STX팬오션 김영철 상무는 "STX팬오션은 지난해 450척 이상 용선을 했고 현재 250척가량을 용선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선사들에 장기 용선 기회를 제공할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용선수급이 가능하다면 굳이 해외에서 배를 빌려오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용대료 분쟁으로 타격을 입은 대한해운도 이번 구상안에 관심을 표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해운업종 구조조정안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해운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박 매입은 STX팬오션에는 큰 호재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해운업(대한해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흥아해운 등)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현금이 많은 STX팬오션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더욱이 선박을 매입해 줄 경우에는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최근 운임지수가 바닥을 치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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