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36억7900만 제곱인치로 전년 동기 출하량인 33억3700만 제곱인치보다 10% 상승했다. 전 분기보다는 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오크메틱의 COO이자 SEMI의 실리콘 제조사 그룹(SEMI SMG)의 의장인 안나-리카 부오리카리-안티카이넨은 “기록적인 이번 실리콘 출하량은 반도체 산업 내 모든 영역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리콘 웨이퍼 공급은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팹(공장)에 대한 투자로 인해 공급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기판 소재로 사용돼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은 SEMI 안에서 전문 위원회 그룹(Special Interest Group, SIG)으로 활동하며 다결정(polycrystalline) 실리콘, 단결정(monocrystalline) 실리콘 및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 관련된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SMG가 발표하는 자료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에피택셜(epitaxial) 실리콘 웨이퍼 △폴리시드(polished) 실리콘 웨이퍼 △논폴리시드(non-polished) 실리콘 웨이퍼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