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진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원하는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노진은 탈모치료, 피부재생 등 항노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번에 중기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사업은 이노진의 ‘미토콘드리아 활성화를 통한 모발 성장 인자 분비 촉진을 원리로 하는 탈모 완화 화장료 조성물 및 기능성 화장품 시제품 개발’이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사업은 2024년 3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노진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탈모 치료제는 미녹시딜과 파나스테라이드 단 두 종류뿐”이라며 “미녹시딜은 여러 번 적용하면 적용 부위 혈관을 확장하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 호르몬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남성만 쓸 수 있고 처방받은 환자 중 1.4%에게 성기능 장애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탈피하고자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모낭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재활성화시켜 세포의 활성을 복구하고 모발 성장 분비체의 합성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탈모 완화 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탈모 완화 메커니즘을 제시해 치료법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인체 친화적인 원료를 후보물질로 선정해 부작용 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탈모 완화 원료의 부작용은 혈관 확장이나 성호르몬 조절과 같은 인위적인 조작이 원인”이라며 “손상된 세포와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메커니즘의 부작용은 적고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는 “이번 연구로 미토콘드리아 활성화를 통한 탈모 완화 시제품을 개발하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항노화, 탈모,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항노화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