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1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1.5로 기준치(50)을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한 것이다.
연구소는 “이러한 결과를 현재의 심각한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도 그리 밝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태도지수 세부항목 중 현재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각각 지난 분기보다 0.3p와 1.8p 하락한 38.9와 15.5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또 미래소비지출지수도 지난 분기의 44.4에서 3.9p 하락한 40.5를 기록했고, 소비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고용상황전망지수 역시 지난 분기에 비해 2.8p가 하락한 33.3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저소득층의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됐다. 이는 소비전망의 불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최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 계층에서만 살펴보면 소비자태도지수가 지난 분기에 비해 0.3p 하락했으며, 물가예상지수는 75.1로 전 소득계층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고용상황전망지수 하락폭도 전 소득계층에서 가장 큰 4.6p를 기록 하는 등 저소득층의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크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