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 등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생산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조정으로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한 23만7356대를 기록했다.
특히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는 내수 및 수출 감소와 협력업체의 부품납품 중단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75.7%나 급감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동월대비 14.5% 감소한 21만4937대, 상용차는 21.6% 감소한 2만2419대 생산에 그쳤다.
또한 2월 내수판매는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고용불안, 할부금융경색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한 8만7818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해서는 판매가 18.9% 증가했지만, 올 2월 영업일수가 전년 2월보다 2일 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된 포르테, 쏘울 등 신차와 뉴모닝, 로체이노베이션 등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3.5% 증가했으며 르노삼성도 할부금융지원 등 판촉강화로 9.4%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는 글로벌 경기침체 현상이 동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산되면서 미국, 서유럽, 일본시장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판매도 급감세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20.5% 감소한 15만1281대를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와 GM대우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79.0%, 34.5%나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