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국가 전복 혐의 체포설’ 소동…알리바바 주가, ‘천당과 지옥’ 오가

입력 2022-05-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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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한때 9.4% 폭락하며 시총 33조원 증발하기도
姓 같은 남성 체포 소식에 마윈이라는 소문 돌아
이후 사실 아닌 것 확인돼 낙폭 줄여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설립자. AP뉴시스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설립자. 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 설립자인 마윈이 국가 전복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문이 도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윈이 체포됐을 수 있다는 루머에 알리바바 주가가 이날 장 초반 9.4% 폭락해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260억 달러(약 33조 원) 증발했다.

그러나 이후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1.8% 하락으로 마감했다.

문제의 발단은 이날 오전 중국 국영 CCTV의 보도였다. CCTV는 “항저우에서 성이 ‘마’라는 남성이 지난달 25일 국가 전복 혐의로 체포됐다”며 “용의자는 IT 회사에서 일했으며 나라를 분열시키고 국가를 전복하려는 온라인 그룹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 본사가 있고 공교롭게 성까지 같아 마윈이 바로 당사자라는 소문이 확산했다.

그러나 항저우 경찰 성명에서 피고인 이름이 가려졌지만, 두 글자인 마윈과 달리 세 글자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환구시보는 항저우 국가보안국을 인용해 용의자가 IT 회사 하드웨어 연구·개발(R&D) 부서 이사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동은 IT 대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철퇴로 인해 시장이 얼마나 민감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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