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소폭 상승...다우 0.20%↑

입력 2022-05-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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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결과 앞두고 관망 속 이틀 연속 상승
“연준 긴축 정책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29포인트(0.20%) 상승한 3만3128.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10포인트(0.48%) 오른 4175.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4포인트(0.22%) 오른 1만2563.76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4일 오후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이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최근 월 최대 950억 달러 규모의 만기도래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을 통한 유동성 흡수를 시사한 바 있다. 이는 2017~2019년 진행한 양적긴축 때와 비교해 훨씬 더 빠른 속도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QT 발표와 함께 당장 이를 5월부터 즉각 시행할지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6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소폭 안정세를 찾았다. 전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3.01%까지 오르며 201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RBC 소속 투자전략가 로리 칼바사나는 "일부 경제 지표에서 단기적으로 추가 변동성과 하락 가능성이 있음에도 지표가 장기 투자자들에게 공포의 반대 기회를 계속해서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시장의 경계감은 높다. 지난달 29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S&P500지수의 올해 목표주가를 4500으로 10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BoA 리서치팀은 "올해 시장은 펀더멘털이나 포지셔닝, 자본비용, 기업 전망과 같은 한 가지 요인에 지배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이 모든 것에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S&P500지수에서 에너지섹터가 이날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엑손모빌과 EOG리소시스는 각각 2%, 3.8% 뛰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와 같은 경기 방어주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화이자는 예상보다 웃도는 1분기 성적을 내놓으면서 2% 가까이 올랐다. 크로락스도 시장의 기대 이상인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해 3%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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