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승차난 풀릴까…서울시, 택시 3000대 추가 공급

입력 2022-05-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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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전용택시 4시간 앞당겨 오후 5시부터 운행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자정을 넘긴 시각에 택시를 잡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자정을 넘긴 시각에 택시를 잡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한밤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심야 전용택시 운영 시간을 4시간 연장하는 등 택시 공급을 약 3000대 추가로 늘린다.

서울시는 심야 전용택시 2700대, 법인택시 300대를 각각 확대하는 심야 시간 택시 공급 추가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분석한 결과 오후 11시에서 새벽 2시까지 필요한 택시는 약 2만4000대 수준이나, 실제 운행대수는 2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는 심야 전용택시 운행 시작 시각을 오후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4시간 연장한다. 운행일도 기존 주 6일(월~토)에서 주 7일(월~일)로 바뀐다. 이를 통해 현재 운행되고 있는 심야 전용택시 2300대를 5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인택시 중 심야 전용택시로의 조 변경 신청도 상시 허용된다. 기존 조 변경 신청은 한 달에 한 번만 가능했다. 시는 심야 전용택시의 운영시간 확대로 50대 이하 장년층이 운행하는 개인택시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법인택시 운행 조는 주간에서 야간으로 변경해 300대 공급을 늘린다.

시는 지난해 연말 추진했던 ‘임시 승차대’ 운영을 택시업계 주도로 9일부터 매일 추진할 계획이다. 심야 택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등 3개 지역에서 전담 승차대가 마련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 택시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에 더해 심야적용택시 활성화까지 즉시 시행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 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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