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상 장관 화상 회담 개최…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논의

입력 2022-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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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제안으로 진행…여한구 통성교섭본부장도 참석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연수구 송도 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식량안보 등 공급망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연수구 송도 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식량안보 등 공급망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대한민국을 비롯한 주요국 통상 장관이 4일 화상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주최로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주요국은 화상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영국의 개회사로 시작해 우크라이나의 발언, 국가별 발언 순으로 이뤄졌다.

트레블리안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행태를 비판하고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또 모든 우크라이나 상품에 대한 무관세 적용, 다자개발은행을 통한 차관보증 등 영국의 우크라이나 경제적 지원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국가별 발언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의 심각한 위반으로, 한국은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과 반(反)인륜적인 전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서방이 주도하는 대 러시아 금융제재·수출통제에 참여하고 WTO 러시아 규탄 공동성명 등을 통해 서방과 굳건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4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65개 품목의 비무기체계 군수물자 지원 △우크라이나 피란민 입국 및 체류 지원 등 3월부터 지속해온 대 우크라이나 지원도 각국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굳건한 공조를 이어가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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