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한 여친, 백신 접종 뒤 다리 절단”…예비 신랑의 절규

입력 2022-05-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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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사 당시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괴사 당시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결혼을 앞둔 30세 여성이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혈전으로 다리가 괴사돼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부작용으로 여자친구가 다리를 절단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서울에 거주한다는 32살 남성 A 씨는 “지난 3월 14일 오후 6시쯤 통화 중이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진다’더니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 간 여자친구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수술을 잘 마치고 위기를 넘기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다리에 통증이 있어 잠을 못 자겠다’고 말했다”며 “결국 다음날 왼쪽 다리에 혈전이 생겨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수술은 4시간 이상 진행됐다. 이후 의사는 “혈전을 긁어내는 수술을 했음에도 몇 시간 뒤 또 막혀버려서 수술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며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의 요청으로 다음 날 다시 한번 수술을 해봤지만 결국 다리는 괴사됐고, A 씨의 여자친구는 무릎 밑 7cm를 남기고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A 씨는 “의사 선생님들도 ‘이렇게 젊은 나이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도 아주 드문 사례고, 원인 불명으로 다리에 혈전이 계속해서 생기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백신 부작용을 제외할 순 없다’고 하셨다”며 “보건소에 연락해 백신 부작용 신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해외 사례 중 이미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한 경우가 여러 건 있었다”며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하던 여자친구가 하루아침에 심근경색과 다리에 혈전이 생겨 절단까지 한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A 씨는 끝으로 “국가 차원에서 방역 패스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해놓고 최소한의 부작용 인정만 해주는 무책임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혈전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받아서 여자친구가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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