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퀴한 냄새는 가라”···담배업계, 가향 신제품으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2-05-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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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비우스 LBS 맥스 옐로우 제품(사진제공=JTI코리아)
▲메비우스 LBS 맥스 옐로우 제품(사진제공=JTI코리아)

비흡연자들은 물론이고 흡연자들도 담배 특유의 냄새를 멀리하면서 국내 '가향 담배'(향이 첨가된 담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담배업체들도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향을 첨가한 신제품을 내놓고 점유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4일 JTI코리아는 향상된 냄새 저감 효과와 더블 캡슐로 상큼함을 더한 신제품 ‘메비우스 LBS 맥스 옐로우(MEVIUS LBS MAX Yello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비우스 LBS 맥스 옐로우’는 JTI의 두 가지 냄새 저감 기술을 결합해 흡연자의 흡연 후 입에서 나는 담배냄새와 공기중에 남아있는 담배 냄새 걱정을 한층 덜어준다. 모든 캡슐을 터트리면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LBS(Less Breath Smell) 기술에, 공기 중의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LSS(Less Smoke Smell) 특수 종이를 사용해 한 단계 더 발전된 냄새 저감 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메비우스 LBS 브랜드 최초의 더블 캡슐 제품으로 상큼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LBS 라인업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옐로우 캡슐 두 개와 고유의 티핑이 상큼함을 선호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감각적인 흡연 경험을 제공한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사회적 배려를 고려하는 성숙한 흡연 문화에 맞춰 냄새 저감 기술이 한층 강화된 ‘메비우스LBS 맥스 옐로우’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성인 흡연자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에는 KT&G가 더한 신제품 ‘레종 프렌치 썸(RAISON FRENCH SSOM)’을 출시했다. ‘레종 프렌치 썸’은 유럽풍 숙성 방식이 적용된 ‘카벤디쉬 담뱃잎(Cavendish leaf)’을 사용해 ‘레종 프렌치’ 시리즈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 취향에 따라 조화로운 맛의 변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레종 프렌치 썸' 제품(사진제공=KT&G)
▲'레종 프렌치 썸' 제품(사진제공=KT&G)

또 흡연 후 입이나 손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더블 스멜 케어’가 특징이다. 제품에 적용된 냄새저감 기능을 통해 입에서 나는 냄새를 관리하고, 패키지 상단의 ‘향기존’을 통해 흡연 후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앞서 3월에는 BAT로스만스가 슈퍼슬림 타입의 신제품 ‘던힐 알프스 부스트(Dunhill Alps Boost)’를 출시한 바 있다. BAT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던힐 신제품은 ‘상쾌함의 완성’을 주제로 냄새저감 기술을 폭넓게 적용해 트렌디한 성인 흡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던힐 알프스 부스트는 궐련을 감싸는 종이에 냄새 저감 기술(Less Smell Technology)를 도입해 궐련 담배 특유의 담배 연기 냄새를 저감했다. 다양한 던힐 제품군에 폭넓게 채택되고 있는 냄새 저감 기술은 흡연 소비자 본인은 물론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줄임으로써 ‘사회적 배려’를 고려한 흡연 트렌드를 선도한다.

▲‘던힐 알프스 부스트’(사진제공=BAT로스만스)
▲‘던힐 알프스 부스트’(사진제공=BAT로스만스)

또한 신제품에 포함된 쿨링 성분과 코팅 필터가 싱그럽고 깔끔한 맛을 배가하며, 강력한 시원함에 어울리는 달콤한 맛을 담은 부스트 캡슐이 한 차원 높은 상쾌함을 완성한다.

이처럼 담배업체들이 냄새저감과 가향기능을 더한 신제품들을 일제히 내놓는 것은 담배 시장의 정체기 속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향 담배 시장이 커지는 것 역시 신제품 출시의 배경으로 꼽힌다.

담배 판매량은 2011년 44억 갑에서 2020년 35억9000만 갑으로 감소했지만 가향 담배 판매량은 같은 기간 2억6000만 갑에서 13억8000만 갑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때문에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가향 담배 비중도 2011년 6.1%에서 2020년 38.4%로 확대됐다. 가향 담배 중 향 캡슐을 넣은 ‘캡슐 담배’ 판매량 역시 2011년 7000만 갑에서 2020년 10억9000만 갑으로 두드러지게 늘었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기존 충성고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가향 담배를 선택하고 있어 담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가향 담배가 필수”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일반 연초 시장이 우세한 만큼 시장 공략을 위한 가향 담배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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