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청 비서관 세차례 나눠 발표...국정상황실 신설"

입력 2022-05-05 13:17 수정 2022-05-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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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실장 "한 총리, 산업과 통상, 외교 전체 관통하고 있어"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 발표 시기에 " 세 번에 나눠서 할 것"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제기한 우상호 의원에 "고발할 것"

(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에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프레스 라운지에서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 인준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 후보자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 실장은 "한 총리 후보자는 산업과 통상, 외교까지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선택에 의해 새로운 정부가 이제 출범한다. 잘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인재풀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부 장관이 어떤 분이 되면 좋을 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다양한 직종이 생기고 있고, 기업에서는 산업 구조 변화에 맞는 인재들이 발굴되면 좋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교육의 자율성 확대가 국민적 요구이기 때문에, 이런 시각에 맞는 (인물들을 후보군에) 포함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 발표 시기에 대해 장 실장은 "이날 발표할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지 지켜봐야 한다.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 발표는 세 번에 나눠서 하려고 한다"며 "(비서관 인사 관련) 검증 보고서가 1차로 날라왔는데 조금 더 물어볼 일이 있다"고 했다.

국정상황실 신설 여부에 대해서는 "신설하는 것이 맞다. 비서실장 직속"이라며 "국정상황실은 재난 관리와 치안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정무적 대응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 의원은 4일 유튜브 채널 ‘우나이퍼TV’ 라이브 방송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 CCTV를 틀면 입구부터 김 여사가 개 안고 들어가는 모습과 외교부 장관 사모님이 정원 일대를 배회하는 모습이 다 나올 것"이라며 "나를 고발하면 CCTV를 증거물로 압수해야 할 테니 고발하기 바란다. 인수위 법적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 실장은 "우 의원은 체통을 지켜야 한다"며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날조해서 국민 앞에서 호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취임사 준비와 관련해서는 "어저께 밤에 초고가 완성됐다"며 "(취임사에는) 정책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철학과 방향성 등이 제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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