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추진

입력 2009-03-06 08:49 수정 2009-03-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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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프리미엄 높아 금리수준이 '성공' 좌우

정부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5억~10억달러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은행과 공기업이 해외 채권을 발행할 때 기준금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3일까지 외평채 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뒤 오는 16일부터 공모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발행금리는 20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발행에 앞서 런던에서 투자설명회(IR)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미 올해 6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 한도를 국회에서 승인 받고 외평채 조기 발행 여부를 저울질해 온 상황이다.

허경욱 재정부 제1차관도 지난달 "60억 달러 규모면 채권을 두 번 정도 발행해야 한다"며 "여건이 되면 상반기 중에 한 차례 발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았다.

정부가 이번에 외평채 발행에 나선 것은 해외차입을 위한 기준금리를 제시해 은행이나 공기업의 차입여건을 호전시키고 나아가 해외채권 발행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번 외평채 발행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5년만기 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4.55%p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도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추진했었으나 당시 이른바 '리먼 사태' 여파로 투자자들이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요구하자 발행 자체를 취소한 바 있다.

채권시장의 전문가는 "이번 외평채 외평채 발행이 성공할 경우 국내 금융기관이나 공기업이 외화 조달이 다소 원활해 질 것"이라면서도 "최근 CDS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이어서 역시 발행금리 수준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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