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입 거절 사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른 지난해 12월말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 중 공동인수된 차량은 18만6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38.2%나 감소했다. 전체 보험가입 차량 중 공동인수계약의 비율이 1.2%를 차지하면서 전년보다 0.8%p 낮아졌다.
자동차보험의 공동인수제도는 과거 사고율(손해율)이 높은 차량 등 위험성이 높은 계약에 대해 개별 보험사가 인수를 거절할 경우, 15개 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해 사고발생시 책임액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제도다.
자가용 차량의 경우 공동인수계약 비율이 0.6%에 불과한 반면 사고위험도가 높은 렌터카, 택시, 건설기계 등 영업용 차량은 17.2%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동인수계약 건수가 줄어든 것은 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인수경쟁이 치열해져 인수기준이 완화된 결과"라며 "금융당국이 인수 거부 사례가 없도록 지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