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달래기에 실패하며 11일 발표될 4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FOMC발 안도감은 하루뿐이었다"며 "5월 5일 미국채금리는 4일 하락 폭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달러는 다시 103달러대로 복귀했다"고 했다.
이어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3.1%를 넘어서기도 했다"며 "S&P는 3.56%,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고치였다"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컨센서스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6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 확률은 여전히 87.1%에 달한다"며 "7월 FOMC까지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률(125bp 인상)은 86.9%로 FOMC 이전(86.4%)보다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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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게다가 영란은행의 4분기 물가 10% 도달 가능성, 1분기 미국 노동 비용 급증(11.6% 증가, 예상치 6.8%) 등이 전일 파월 연준의장의 물가 정점 통과 증거 발언에 대한 신뢰도를 약화시켰다"면서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 건(예상 17.8만 건)을 상회하며 미국 고용 개선 둔화가 가시화됐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의 시장 달래기 발언이 힘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여기에 유럽 경제지표 부진(PMI 예상 하회, 독일 수출, 공장수주 역성장 폭 확대)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불안과 달러 강세 압력을 자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 불안심리가 팽배하다"며 "립서비스보다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데이터로 확인되어야 할 시점이다"라고 밝혔다.